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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DB 산성’, 공격 리바운드에서 승리의 해답을 찾다
김용호(kk2539@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7-12-08 10:02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원주 DB는 지난 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2-75로 승리하며 3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상위권 세 팀(전주 KCC, 서울 SK)과의 연전이 시작된 DB는 빡빡한 일정에 대한 부담감을 한 시름 덜게 됐다.

이번 시즌 내내 그 어느 팀보다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싸움을 하고 있는 DB는 이날 경기에서도 결정적 순간마다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며 전자랜드의 기세를 꺾었다. 전체 리바운드에서는 33-3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이 중 11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효율적으로 공격 기회를 가져갔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자 DB는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에서도 16-8로 앞서면서 3쿼터 한 때 처음으로 두 자릿수의 격차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DB는 4쿼터 들어 전자랜드에게 한 점차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 또한 공격 리바운드로 극복해냈다. 4쿼터 2분을 남긴 상황에서 디온테 버튼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곧장 골밑 슛을 성공시키며 76-71로 격차를 벌리고 전자랜드의 흐름을 끊어냈다. 

경기를 50여초를 남긴 상황에서는 김주성이 스틸 후 덩크슛을 꽂으며 사실상 경기의 위닝샷을 성공시켰다. 새로운 DB산성은 이 공격 직후 브라운의 골밑 공격 시도를 김주성, 윤호영이 함께 막아내는 장면에서 그 위력을 더욱 뽐냈다.



지난 3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상범 감독은 “공격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가져간다는 건 좋은 현상이다. 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수비자가 더 유리한 게 사실인데 수비자보다 한 발 더 뛰기 때문에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낼 수 있는 것이다. 바람직한 모습인 것 같다”라며 이 부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바가 있다. 

DB는 지난 전자랜드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총 43개의 리바운드 중 공격 리바운드만 15개를 잡아내며 승리한 기억이 있다. 이는 유도훈 감독이 3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도 다시 한 번 꼬집으며 경계했던 부분이다. 

이번 시즌 평균 43.1개로 팀 리바운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DB는 공격 리바운드에서도 평균 13.1개를 잡아내며 이 부문 또한 10개 팀 중 최다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모든 선수들이 빠짐없이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과거 로드 벤슨-김주성-윤호영으로 이어졌던 ‘동부 산성’과는 달리 코트에 서 있는 그 누구라도 리바운드를 잡아낼 수 있는 새로운 ‘DB 산성’이 만들어진 셈이다.

DB는 오는 9일부터 전주 KCC, 서울 SK,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골밑이 만만치 않은 세 팀을 상대로 DB가 리바운드 1위의 위력을 계속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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