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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오세근 믿음에 응답한 김민욱 “나만의 스타일대로 경기 풀어갔다”
조영두(youngdoo0402@naver.com)
기사작성일 : 2017-11-14 22:00

[점프볼=고양/조영두 기자] “믿고 다녀 올 테니 잘하고 있어라”

 

오세근이 국가대표팀 합류를 위해 진천으로 떠나기 전 김민욱에게 한 말이다. 김민욱은 1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12점 4리바운드로 오세근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센터임에도 긴 슛 거리가 장점인 김민욱은 3점슛 4개를 시도해 2개를 넣었다. 수비에서도 매치 업 상대였던 최진수를 잘 묶었다. 최진수는 이날 야투 9개를 시도해 3개밖에 넣지 못했다. 김민욱의 활약 덕분에 오세근, 양희종이 빠진 KGC인삼공사는 81-74로 오리온에 승리를 거두었다.

 

김민욱은 “팀의 주축인 (오)세근이 형, (양)희종이 형이 빠진 상황이라 부담감이 있었다. 오리온전을 대비해 전술훈련을 실시했는데 연습한대로 하다 보니 승리 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활약에 대해서 전날 실시했던 전술 훈련을 꼽았다. 김민욱은 “(오)세근이 형이 있을 때는 골밑에 공을 투입하면 오리온 선수들이 일대일로 막기 어렵기 때문에 더블 팀 수비에 들어갔다. 그러면 외곽에서 찬스가 많이 났다.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팀 동료가 탑에서 공을 잡고 있으면 스크린을 가서 픽 앤 팝이나 픽 앤 롤로 파생되는 공격을 많이 시도했다”며 팀 전술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 동안 김민욱은 주로 오세근의 식스맨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오세근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 줄 기회가 생겼다. 그는 “(오)세근이 형이 모든 면에서 저보다 월등하게 낫다. 제가 가진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저만의 경기를 풀어가려 했다. 감독님께서 저의 장점을 살리는 패턴이나 연습을 많이 시켜주셔서 좋은 경기를 했던 거 같다”며 김승기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특히 손규완 코치가 김민욱에게 이야기를 많이 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이에 대해 김민욱은 “코치님이 오리온에 슈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골밑에 맥클린에게 공이 투입되면 도움 수비를 깊게 들어가고, 외곽에 공이 있으면 3점슛을 견제하라고 하셨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과 양희종 없이 18일 원주 DB, 19일 서울 SK를 상대한다. 과연 김민욱이 오세근의 공백을 메우며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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