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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승률 0.083. 이러다 50패도 걱정해야 하나
이원희(mellorbiscan@naver.com)
기사작성일 : 2017-11-13 06:02
[점프볼=이원희 기자] 부산 KT에 돌파구는 있을까. 주위를 둘러보면 걱정만 가득하다.

KT는 13일 현재 1승11패로 리그 10위, 최하위에 위치했다. 동시에 6연패. KT는 지난달 29일 서울 삼성에 97-84로 크게 이기고 단 한 번도 웃지 못했다. 시즌 초반 일정이 단단히 꼬였다. 

시즌에 앞서 KT가 이토록 부진할 거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조동현 KT 감독이 오랫동안 팀을 맡아 전술 완성도가 깊어졌을 것이고, 리온 윌리엄스 웬델 맥키네스 등 KBL에서 검증된 외국선수들을 영입했다. 국내선수들 전력도 나쁘지 않았다. 이후에는 허훈 양홍석 등 슈퍼루키들도 들어왔다. 하지만 시즌 초반 패배의 연속이다.

시즌 첫 승을 서울 원정에서 거뒀으니 부산 홈 팬들은 올시즌 승리를 경험하지 못했다. KT는 5번의 홈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최근에는 투지마저 사라진 모습이다. 시즌 초반 5경기 중 4경기는 5점차 이내의 접전이었고, 삼성전 승리 이후 6번의 경기에서 모두 5점차 이상의 패배를 당했다. 특히 최근 5경기 중 4경기가 10점차 이상의 대패였다. 역전패도 너무 많다. 전반에 잘하다가 후반만 되면 무너진다.

일단 외국선수 윌리엄스의 활약이 기대 이하다.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38경기를 뛰고 평균 19.45점 1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는 윌리엄스와 재계약하지 않았지만, 다시 믿고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다. 올시즌엔 평균 12.92점 7.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득점과 리바운드 기록 모두 떨어졌다. 리바운드는 12경기 중 3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10개 이하였다. 최근에는 10점 이하 경기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맥키네스는 기복이 있었지만, 최근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맥키네스는 올시즌 평균 16.08점 8.1리바운드를 기록. 직전 2경기였던 9일 삼성전 17점, 11일 원주 DB전에 19점을 올려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는 걸 입증했다. KT는 윌리엄스의 부활도 기다리고 있다. 팀 내부적인 분위기로는 교체보다는 두 외국선수를 믿겠다는 쪽이다.

두 번째 걱정은 부상이다. 시즌 초반인데 너무 많은 부상자가 나왔다. 김현민은 개막전이었던 10월14일 울산현대모비스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통보를 받았다. 김우람도 최근 무릎 부상으로 올시즌 뛰지 못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박철호는 허리 부상 중이다. 

조동현 감독도 속을 태우고 있다. 조동현 감독은 “김현민의 부상이 가장 타격이 크다. 다른 팀에는 백업 전력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팀의 활력소였고 궂은일을 잘하는 선수였다. 1,4쿼터 외국선수 혼자 뛸 때 활약해줄 수 있었다. 김우람도 시즌 아웃 당했고, 박철호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재활하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1~2순위를 뽑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줄 알았다. 하지만 아직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1순위 허훈의 활약이 좋지만, 어린 선수 혼자 팀 승리를 안기기엔 무리가 있다. 양홍석도 즉시전력감이 아닌 미래를 보고 선택한 재목이다.

KT는 12경기에서 1승을 거뒀다. 리그 선두 서울 SK가 11승2패를 기록했는데, SK의 패배보다 KT의 승리가 적다. 정규시즌 54경기로 계산해본다면 KT는 올시즌 4~5번의 승리만 거둔다는 계산이 나온다. 반대로 올시즌 50패도 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악몽 같은 일이다.

지난 시즌 KT는 18승36패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초반 패배가 많았지만, 시즌 막판 고춧가루 부대로 제대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승률 0.333. 하지만 올시즌 승률은 고작 0.083이다. 지난 시즌보다 분위기가 더 좋지 않다. 시즌 초반인 만큼 빠른 회복이 필요하다. KT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홈 4연전을 치른다. 절호의 기회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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