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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리그] ‘CJ, 기다려!’ 효성, 코오롱 인더스트리 대파하고 결승 안착
권민현(gngnt200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7-11-12 12:42

복수전이 성사됐다. CJ를 상대로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2차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의 아픔을 삼킨 효성이 복수혈전을 꿈꾸게 되었다.

 

효성은 1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준결승 2경기에서 채상일(27점 6리바운드), 이길환(25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52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코오롱 인더스트리를 83-57로 대파, 결승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선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을 터. 시간이 지연된 만큼 자연스레 몸을 푸는 시간이 길어졌다. 두팀 모두 정신무장이 강하게 됐을 터. 이 와중에 초반 기선을 잡은 팀은 효성이었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이날 5명밖에 나오지 못해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효성은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인원이 적게 나온 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상대보다 한발 더 움직이고, 속공상황 발생시 40분 내내 전 선수가 뛰겠다는 각오로 임했다.

 

초반부터 이길환이 팀원들을 안정적으로 이끈 가운데, 먼저 출전한 조영중, 그레고리 지미, 박현규, 송호권 모두 발을 멈추지 않았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효성이 펼친 3-2 지역방어를 깨지 못한 채 실책을 거듭했다. 효성은 상대 실책으로 얻은 속공 기회를 박현규, 송호권이 차례로 득점에 성공, 1쿼터를 16-5로 마쳤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로서는 교체선수가 없었던 탓에 선수교체를 통한 분위기 반전을 꿈꾸지 못했다. 2쿼터 막판에는 작전타임 개수를 잘못 인지한 나머지 효성에게 자유투 2개를 헌납할 정도였다. 그만큼, 체력적으로 부담이 가중된 상태. 효성은 이 부분을 더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이길환을 가운데로 둔 3-2 지역방어로 코오롱 인더스트리 가드진을 압박했다. 2쿼터 중반까지 효성이 허용한 실점은 단 7점. 그만큼, 수비가 강력했다는 것. 수비성공은 곧바로 조영중, 채상일 등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한상걸을 필두로 골밑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코오롱 인더스트리도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효성 수비에 막혀 공격다운 공격을 펼쳐보지도 못했다. 반대로 효성은 의도한대로 공격이 술술 풀리며 전반을 32-13까지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들어 코오롱 인더스트리 반격이 시작됐다. +1점 혜택자인 한상걸이 골밑에서, 김정훈이 외곽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노장 듀오가 3쿼터에만 17점을 합작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는 듯 했다. 효성은 3쿼터 초반 주포 이길환에게 휴식을 줬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이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효성은 이길환이 투입되자마자 곧바로 3점슛을 성공시켰고, 조영중, 그레고리 지미, 박현규, 송호권이 차례로 득점을 올리며 코오롱 인더스트리 반격을 잠재웠다.

 

4쿼터 들어 효성은 이길환을 필두로 +1점자인 차상일 득점이 연이어 성공, 승기를 잡았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김정훈, 강성길이 차례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엔 시간적으로, 체력적으로 여유가 없었다.

 

승리를 확정지은 효성은 결승에 대비하는 듯, 2-3, 대인방어, 3-2 지역방어를 번갈아 사용하며 수비전술을 점검했다. 느슨해지는 모습을 보이면 곧바로 작전타임을 활용, 방심이라는 단어가 스며들 공간조차도 허용하지 않았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신종석, 한상걸이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결승행을 확정지은 효성은 채상일이 마지막 3+1점슛을 작렬, 결승행을 자축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효성 송호권이 선정됐다. 그는 “오랜만에 다시 참가해서 절치부심했다. 초반에 3연승 하면서 분위기 좋았는데,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가라앉은 부분도 있었다. 마음먹고 나왔는데 생각만큼 마무리가 잘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출석률이 좋아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동료들이 기량이 어느정도 갖추어지다 보니 백업 주전 가리지 않고 리드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효성은 이날 경기에서 수비전술을 다양하게 구사했다. 결승전을 염두에 둔 것. 그는 “선수들과 함께 수비부터 이야기했다. 경기전 3-2 지역방어, 대인방어 위주로 연습했고, 통했다. 지난 경기에서 3-2 지역방어가 제대로 되지 않아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듬었다. 점수차 여유도 있고 해서 다양한 수비전술을 시험했다. 수비가 잘 되니까 공격도 잘됐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결승상대는 CJ로 정해졌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2차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던 것. 그는 “예선전에선 승패 계산하면서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는 아니었다. CJ 역시 정예맴버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우리팀, 상대팀 모두 정예맴버가 총출동할 것이기 때문에 참석률만 놓다면 결승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수비가 우선이다. 우리 팀에는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리바운드를 잘 잡고, 실책을 유도한 다음, 속공으로 연결시키면 승산은 있다”고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경기 결과 *
효성 83(16-5, 28-8, 20-23, 19-21)57 코오롱 인더스트리

 

* 주요선수 기록 *
효성
채상일 27점 6리바운드, 3점슛 3개
이길환 25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조영중 10점 15리바운드
송호권 9점 3리바운드

 

코오롱 인더스트리
한상걸 19점 13리바운드
김정훈 12점 7리바운드, 3점슛 3개
강성길 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7C73EAD42E001B600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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