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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인 NBA] ‘Franchise와 French’, 뉴욕 닉스의 현재와 미래!
양준민(yang1264@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7-11-12 00:41
[점프볼=양준민 기자] 흔히들 “영웅은 난세에 등장한다”고 한다. 

올 시즌도 어수선한 난세 속에 또 한 명의 영웅이 탄생, 오랫동안 암흑기에 지쳐있던 뉴욕의 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바로 뉴욕의 미래에서 이제는 뉴욕의 현재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이야기다.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은 필 잭슨과 카멜로 앤써니(OKC)와 결별,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 ‘포르징기스의 시대’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뉴욕 포스트는 최근 포르징기스와 뉴욕의 활약을 두고 “뉴욕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선전은 잭슨과 앤써니의 시대가 완벽히 틀렸다는 확실한 증거다”라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뉴욕은 오프시즌 앤써니의 트레이드가 지지부진하면서 올 시즌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때문에 올 시즌도 뉴욕은 칠흑과 같은 어둠 속을 걸어갈 것으로 보였다.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던 앤써니가 오직 휴스턴에 대한 순애보를 외치자 트레이드는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뉴욕은 앤써니의 트레이드 협상이 장기전으로 가자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쓰면서 동시에 결말이 보이지 않는 협상까지 진행하느라 FA시장이 돌아가는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에 美 현지에선 “앤써니가 2017-2018시즌의 시작을 뉴욕과 함께 할 것”이란 예상들이 나오던 찰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극적으로 트레이드에 합의, 길고 길었던 멜로 드라마는 앤써니의 오클라호마시티행으로 막을 내렸다.

오프시즌 뉴욕은 신인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프랭크 닐리키나를 지명하며 데릭 로즈가 떠난 백코트진을 보강했다. 또, 앤써니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에네스 칸터와 덕 맥더밋을 받아온 것을 제외하곤 딱히 플러스가 될 만한 요인들이 없었다. 라몬 세션스, 재렛 잭의 영입 등 선수단의 이동은 많았다. 제프 호나섹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팀에 세션스와 잭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을 멘토로 영입했다. 다만, 전력상의 효용성은 떨어졌기에 올 시즌 뉴욕이 초반 선전을 이어갈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오클라호마시티는 앤써니를 받아오면서 칸터, 맥더밋과 함께 2018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넘겼다)



▲미운 우리 새끼 포르징기스, '뉴욕의 영웅'으로 거듭나다!

2년 전 2015 NBA 신인드래프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2, 221cm)와 뉴욕 팬들의 첫 만남은 지금처럼 환호가 아닌 야유와 비판으로 가득했다. 당시, 잭슨의 입에서 포르징기스의 이름이 호명되자 뉴욕의 팬들은 일제히 야유와 비난을 퍼붓기 시작, 포르징기스는 졸지에 뉴욕 팬들의 공공의 적이 됐다. 심지어 한 어린아이는 포르징기스의 지명에 울음을 터뜨리는 등 포르징기스는 뉴욕 팬들에게 있어 사실상 미운 우리 새끼였다. 뉴욕 팬들은 앤써니를 도와줄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의 선수를 원했다. 하지만 포르징기스는 팬들의 기대와 달리 미래를 보고 키워야 할 프로젝트형 선수라 뉴욕 팬들의 구미에는 당기지 않는 선택이었다.(*포르징기스는 2015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뉴욕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이런 팬들의 비난과 야유가 오히려 포르징기스에게는 동기부여가 됐다. 지난 두 시즌을 거치면서 포르징기스는 자신을 따라다니던 물음표들을 모두 느낌표로 바꿨다. 2015-2016시즌 초반 칼 앤써니 타운스, 자릴 오카포와 함께 신인왕 수상 구도를 형성, 이때부터 뉴욕 팬들은 포르징기스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그 예로 신인드래프트 당시 울음을 터뜨렸던 꼬마 아이는 포르징기스의 유니폼을 제일 처음 구매한 손님이 되기도 했다. 포르징기스는 비록 신인왕은 타운스에게 내줬지만 NBA 올-루키 퍼스트 팀에 선정되는 등 뉴욕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포르징기스로선 후반기 체력이 떨어지면서 경기력도 함께 하향세를 탄 것이 아쉬웠다.(*포르징기스는 72경기 28.4분 출장 평균 14.3득점(FG 42.1%) 7.3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에 포르징기스는 데뷔 시즌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지난해 여름, 체력증진에 열중했다. 또 슈팅훈련, 벌크업 등 2015-2016시즌 자신에게 부족했던 점들을 하나하나 보강하기 위한 훈련에 열중했다는 후문. 뉴욕도 포르징기스의 성장을 위해 개인 전담 코치를 붙여 체계적인 훈련을 돕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제프 호나섹 감독도 지난해 여름 부임과 동시에 가장 먼저 포르징기스의 훈련과정을 보고 받고 일일이 세부사항을 체크하는 일부터 시작하는 등 포르징기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포르징기스에게 초점을 맞춘 전술들을 구상하기 위해 포르징기스와 많은 대화들을 나누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지난 시즌부터 포르징기스는 포스트업은 물론, 페이스업까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리는 선수로 성장했다. 포르징기스는 장신이라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유연하게 점프슛을 올라가는 등 기량이 전체적으로 한층 더 발전했다. 2016-2017시즌 포르징기스는 정규리그 66경기에서 평균 32.8분 출장 18.1득점(FG 45%) 7.2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도 평균 35.7%(평균 1.7개 성공)의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데뷔 시즌 애를 먹이던 영점 조절도 끝냈다. 특히, 지난 시즌은 조아킴 노아, 카일 오퀸 등 수비적인 성향이 짙은 선수들이 파트너가 되면서 포르징기스는 좀 더 편하게 농구를 즐길 수 있었다.

더불어 뉴욕의 팀 전술도 자연스레 앤써니가 아닌 포르징기스를 중심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앤써니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뉴욕의 중심은 내가 아닌 포르징기스다”라는 말로 포르징기스의 영향력을 인정하는 등 포르징기스는 데뷔 후 단 두 시즌 만에 뉴욕의 중심으로 발돋움했다. 실제로 호나섹 감독은 랜스 토마스, 윌리 헤르난고메스 등 다양한 선수들을 포르징기스의 짝으로 붙여 보면서 어떤 조합이 최적의 시너지효과를 내는지 실험을 거듭하는 등 앤써니 이후의 시대를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미 이때부터 앤써니의 마음을 뉴욕을 떠나있던 터라 뉴욕은 앤써니를 대신할 포르징기스의 성장이 절실했다.

하지만 포르징기스도 오프시즌 앤써니와 마찬가지로 잭슨과의 불화설이 대두, 이에 뉴욕을 떠나 LA 클리퍼스로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뉴욕과 포르징기스의 동행도 해피엔딩이 아닌 비극으로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잭슨이 팀을 떠나면서 모든 상황이 정리됐고 포르징기스는 계속해 뉴욕의 미래로 남을 수 있게 됐다. 이에 포르징기스도 “뉴욕은 나에게 NBA 선수라는 새로운 꿈을 이루게 해준 좋은 곳이다. 나는 여전히 뉴욕을 사랑하고 할 수만 있다면 뉴욕과 함께 나의 다음 꿈을 이루고 싶다. 뉴욕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어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 지금 나의 가장 큰 목표다”라는 말로 뉴욕에 대한 충성심과 함께 자신이 뉴욕의 확고한 미래임을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오프시즌 고국인 라트비아에서 개인훈련을 이어가면서 2017 NBA 아프리카 게임에도 참가했던 포르징기스는 당시, 자신의 우상이었던 덕 노비츠키(댈러스)와 개인훈련을 가지면서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루게 됐다. 이렇게 꿈을 이룬 포르징기스는 올 시즌 ‘올스타 선정’, ‘기량발전상 수상’, ‘올해의 수비수상’라는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다. 시즌 전 포르징기스는 올 시즌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 위와 같이 답하면서 올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중 올해의 수비수상을 목표로 꼽은 것은 호나섹 감독이 직접 올 시즌 포르징기스가 수비에서도 성장세를 보여주길 바라면서 이와 같은 목표를 설정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포르징기스의 목표 중 적어도 올스타 선정과 기량발전상, 이 두 가지는 확실히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美 현지에선 이미 “올 시즌 포르징기스는 베스트5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올스타 라커룸에 그의 이름표를 달 수 있을 것이다” 전망하고 있다. 기량발전상도 오프시즌 브루클린 네츠로 둥지를 옮긴 디안젤로 러셀도 돋보이고는 있지만 임팩트적인 측면에선 포르징기스의 성장세가 더 두드러진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고 이는 어디까지나 포르징기스가 시즌 끝까지 지금의 페이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정부분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지난 두 시즌 포르징기스는 후반기로 갈수록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드러냈기 때문에 이 숙제를 어떻게 풀었을 지에 따라 수상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잭슨의 사임으로 삼각형의 악몽에서 벗어났고 앤써니와 이별한 것이 뉴욕에게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들로 나타나고 있다. 올 시즌은 삼각형, 즉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버린 후 뉴욕은 전과 달리 유기적인 볼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많은 찬스들을 만들고 있다. 호나섹 감독은 스크린플레이와 컷인 전술들을 적극적으로 활용, 자신이 추구하는 빠른 템포의 농구 DNA를 뉴욕에 이식 중이다. 2대2플레이들도 올 시즌 뉴욕에선 자주 보이는 장면들이다. 포르징기스도 가만히 서서 볼을 잡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선수들에게 스크린을 걸어주고 있고 본인도 스크린을 이용해 볼을 좀 더 쉽게 잡고 찬스들을 만들고 있는 등 드디어 전술구성에 자율권을 가지게 된 호나섹 감독의 전술도 올 시즌 뉴욕의 돌풍과 포르징기스의 성장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포르징기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개막 후 10경기에서 평균 33분 출장 30득점(FG 51.2%) 7.5리바운드 2.3블록을 기록, 득점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개막 후 무려 7차례나 +30득점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득점 1위인 야니스 아데토쿤보(MIL)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 올 시즌 포르징기스는 평균 21.5개의 야투시도를 기록, 이는 전 시즌보다 무려 평균 7개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그럼에도 오히려 야투성공률은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개막 후 11경기에서 평균 31.5득점(FG 59.1%)을 기록 중이다) 

이에 美 현지에선 기량발전상과 올스타 선정도 모자라 “포르징기스도 충분히 정규리그 MVP를 수상할 자격이 있다”는 주장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실제로 이미 메디슨 스퀘어 가든은 매 홈경기에서 포르징기스를 향해 MVP라고 부르며 열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메디슨 스퀘어 가든을 방문하는 여러 스타 선수들도 “포르징기스도 충분히 MVP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으는 등 포르징기스는 현재 뉴욕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급부상 중이다. 뉴욕에서 뛴 경험이 있는 타이슨 챈들러의 경우, 이미 공개적으로 포르징기스의 MVP 수상을 지지하고 나서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간 잠잠했던 타운스와 포르징기스의 비교론도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타운스도 올 시즌 11경기에서 평균 21.3득점(FG 54.7%)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소속팀 미네소타도 기복 있는 경기력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타운스의 활약 속에 7승 4패, 서부 컨퍼런스 3위를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포르징기스가 보여준 임팩트가 너무 강했기에 타운스의 경기력이 가려져있는 모습. 실제로 블리처 리포트는 “2015 신인드래프트 지명권이 다시 주어진다면 팀 리빌딩의 코어로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는 내용의 설문을 진행했을 정도로 두 사람의 라이벌전은 다시 한 번 올 시즌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포르징기스는 자신이 팀 공격전술의 중심에 서면서 이전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 예로 올 시즌 포르징기스는 돌파의 횟수를 늘리면서 평균 7.3개(FT 83.6%)의 자유투를 얻어내고 있다. 운동능력과 유연성을 갖춘 221cm의 장신, 포르징기스의 돌파를 앞선 길목에서부터 차단하기란 쉽지가 않다. 또, 이전과 달리 인사이드에서도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리는 등 하이포스트에서 활동하기를 선호했던 지난 두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3점슛 성공률도 평균 38.8%(평균 1.9개 성공)를 기록하는 등 외곽 슛감 역시 데뷔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돌파 일변도의 아데토쿤보와 달리 포르징기스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2017-2018시즌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3점슛 성공률 분포도(*11일 기준)



포르징기스는 단순히 포스트업으로 인사이드까지 밀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포스트업에 이은 페이더웨이 등 다양한 기술들로 득점을 만들고 있다. 장신에다가 슛 터치까지 좋으니 상대로선 자신보다 한참 위에서 쏘는 포르징기스의 슛을 막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때로는 포르징기스의 미스매치를 만들기 위해 호나섹 감독도 스크린 전술을 적극 활용, 인사이드에서의 포르징기스의 파괴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포르징기스는 빅맨들이 자신을 맡을 때는 스피드를 활용한 페이스업으로 득점을 만든다. 여기에 더해 지난 시즌부터 2대2플레이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포르징기스는 올 시즌도 가드들과 픽앤-롤, 픽앤-팝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 2대2플레이까지도 위력적이다. 

그 예로 지난 8일에 있었던 샬럿 호네츠전은 포르징기스가 팀에 끼치는 영향력을 제대로 보여줬던 경기였다. 포르징기스는 4쿼터 종료 11초를 남기고 매치업 상대였던 마빈 윌리엄스를 돌파로 벗겨내고 결승득점을 올리면서 샬럿의 추격의지를 꺾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포르징기스는 결승득점과 함께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동점 자유투와 역전 3점슛을 만들어내면서 등 자신의 왜 뉴욕의 1옵션인지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날 포르징기스는 38분을 뛰면서 3점슛 4개(3P 50%)를 포함, 28득점(FG 66.7%) 5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 팀의 118–113 역전승을 이끌었다. 뉴욕은 한때 샬럿에 13점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포르징기스를 비롯한 벤치멤버들의 활약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 

스티브 클리포드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드와이트 하워드는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리그 정상급 수비수다. 포르징기스를 막기 위해 하워드를 퍼리미터 수비수로 붙였지만 그가 힘들어 할 정도로 포르징기스의 득점력은 대단했다. 특히, 우리로선 마지막에 돌파를 내준 것이 매우 뼈아팠다. 돌파를 막기 위해 하이포스트부터 수비망을 형성했지만 모두 소용이 없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샬럿은 포르징기스를 막기 위해 하워드뿐만 아니라 윌리엄스, 코디 젤러 등 다양한 선수들을 붙였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고 오히려 젤러의 경우는 포르징기스에게 연속으로 블록을 당하면서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하워드도 이날 21득점(FG 81.8%) 9리바운드를 기록, 포르징기스와 격렬한 몸싸움을 펼치는 등 후배에게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쳤지만 경기 종료를 통한의 슛을 내주면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다만, 이날 4쿼터 하워드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진 포르징기스는 팔꿈치를 붙이면서 약간의 타박상을 입었고 통증이 심해지면서 올랜도전에 결장했다. 통증만 가라앉으면 경기에 나서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시즌 후 통증 제거를 위해 수술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뉴욕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다. 때문에 뉴욕으로선 남은 시즌 포르징기스의 팔꿈치 부상관리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포르징기스의 부상은 장기화되지 않고 기적적으로 회복, 12일에 있을 새크라멘토전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새크라멘토 경기 전 작성 된 기사로 정확한 출전여부를 알려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드립니다)

포르징기스는 어린 시절 노비츠키를 비롯해 팀 던컨, 케빈 가넷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의 비디오를 보면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랬던 소년이 이제는 다른 선수들에게 롤 모델이 돼주고 있다는 후문. 최근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포르징기스의 활약을 칭찬하면서 저우치에게 “포르징기스를 롤 모델로 삼으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댄토니 감독은 “포르징기스의 활약은 믿을 수 없다. 그는 게임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나는 우리 팀의 저우치가 다른 사람이 아닌 포르징기스를 롤 모델로 삼아 성장했으면 좋겠다” 전하는 말에서도 알 수가 있듯 현재 포르징기스의 위상은 계속해 고공비행 중이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프랭크 닐리키나, 세공된 보석으로 거듭날까?

이처럼 포르징기스가 뉴욕의 현재로 급부상했다면 2017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뉴욕에 입단한 프랭크 닐리키나(19, 196cm)는 반대로 뉴욕의 미래로 떠오르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 출신의 장신 포인트가드인 닐리키나를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다. 닐리키나는 그간 프랑스 무대에서 뛰면서 동시에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NBA 구단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닐리키나는 2015 U-18 유로피언 챔피언쉽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끎과 동시에 본인은 대회 MVP를 수상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닐리키나는 이 대회에서 평균 15.2득점(FG 42.4%) 2.8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닐리키나의 강점은 다름 아닌 바로 ‘빠른 성장세’다. 올 여름 뉴욕이 닐리키나를 선택한 이유도 바로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실제로 호나섹 감독도 오프시즌 인터뷰에서 “닐리키나는 스펀지와 같은 선수다. 그는 빠른 속도로 배운 것을 그대로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시키고 있다. 다만, 닐리키나는 좀 더 자신의 기량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다. 최근 닐리키나는 리그 정상급 선수들의 영상을 교재로 삼고 있다. 그저 그들의 플레이를 분석하고 보는 것에 그치는 것만이 아니라 그들의 특징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는 말을 전하며 닐리키나의 재능을 칭찬하기도 했다.

닐리키나는 부상으로 2017 서머리그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트레이닝캠프 개최 후 가진 팀 자체 훈련에서 선배들을 압도하는 기량을 선보이는 등 호나섹을 비롯한 뉴욕 코치진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주전 포인트가드로 낙점 받았다는 후문. 또, 팀 선배이자 같은 프랑스 출신인 노아도 닐리키나의 빠른 팀 적응을 위해 오프시즌부터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상에서 회복한 노아는 현재 복귀를 준비 중이고 뉴욕의 그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고 그 대상으로는 세션스 혹은 민더가스 쿠즈카민스키가 거론되고 있다) 

올 시즌 닐리키나는 개막 후 9경기에서 평균 19.9분 출장 4.7득점(FG 35.3%) 1.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겉으로 보이는 기록적으로는 매우 평범하다. 또, 아직은 스타팅이 아닌 벤치멤버다. 하지만 기록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들이 돋보이면서 닐리키나는 전문가들과 언론의 칭찬을 받고 있다. 특히, 닐리키나는 올 시즌 강력한 압박수비로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드래프트 당시부터 뛰어난 퍼리미터 수비수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던 닐리키나는 강력한 압박수비로 올 시즌 상대 볼 핸들러들을 괴롭히고 있다. 윙스팬이 길다보니 스틸과 블록슛에도 능하다는 것도 장점. 여기에 더해 스크린을 빠져나오는 능력 역시 뛰어나 2대2플레이 수비에도 강점을 보이는 등 수비에 있어선 팀 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더불어 협력수비의 타이밍도 잘 알아 도움수비도 적절히 들어가는 등 코트니 리(32, 196cm), 데미언 닷슨(23, 196cm)과 지키는 뉴욕의 앞선 수비는 비교적 끈끈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특히, 2017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4순위로 뉴욕에 지명된 닷슨은 짧은 시간이지만 수비가 필요할 때 호나섹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있다. 닷슨과 닐리키나 모두 운동능력이 좋고 활동량이 많아 쉼 없이 움직이면서 상대를 압박한다. 더불어 속공 찬스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등 잘만 가다듬는다면 두 사람이 향후 뉴욕 백코트진을 책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닷슨은 최근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할 일은 다름 아닌 수비와 리바운드로 팀에 에너지를 더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득점 등 직접적인 공격에선 아직 좋은 점수를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반대로 깔끔한 2대2플레이 전개능력을 보여주는 등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창의성은 닐리키나의 또 다른 강점이다. 운동능력이 좋은 닐리키라는 트랜지션 상황에 강점을 보이는 등 포인트가드로서의 기량이 유럽에서 뛸 때보다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처음에는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선수들과 앨리웁 플레이도 자주 시도하는 등 날카로운 패스감각을 보여주면서 주전 포인트가드인 잭과 비슷한 출전시간을 보장받고 있고 승부처에서도 잭이 아닌 닐리키나가 선택을 받고 있다.(*닐리키나는 최근 5경기에서 평균 23.3분 출장 4.6득점(FG 35.7%) 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당초, 닐리키나는 유럽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슈팅가드로 활약했다. 다만, 기본적으로 랍패스, 한손 패스 등 패스기술들을 갖추고 있었고 게임을 풀어가는 감각이 뛰어나는 등 농구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이 뛰어났기에 호나섹 감독은 닐리키나를 슈팅가드가 아닌 정통 포인트가드로 키우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닐리키나는 드래프트 당시 약점으로 지적되던 높은 자세에서의 볼 핸들링이 많이 개선되면서 상대의 거센 압박에도 쉽게 볼을 뺏기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자유자재로 인사이드로 파고들 수 있게 되면서 킥-아웃 패스, 짧은 패스 등을 뿌리면서 동료 선수들의 찬스까지 봐주는 것도 가능해졌다.

무엇보다 뉴욕의 선수들이 닐리키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 부분은 바로 침착성과 강심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것. 닐리키나의 경기운영을 보면 19살의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침착함이 돋보인다. 또, 지난 6일에 있었던 인디애나 페이서스전, 클러치 상황에서 결승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강심장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닐리키나는 “그저 뛰는 무대가 바뀌었을 뿐, 내가 하는 농구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선수들을 많이 만나 그들을 수비하면서 경험도 쌓고 그들의 플레이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싶다. 그들을 완벽히 제어하는 것이 올 시즌 나의 제일 큰 목표다”는 말로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더블-더블 머신’으로 변신한 에네스 칸터, 뉴욕 상승세의 숨은 원동력!

에네스 칸터(25, 211cm)도 올 시즌 뉴욕으로 이적하면서 커리어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오프시즌 앤써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칸터는 올 시즌 개막 후 11경기에서 평균 25분 출장 13.3득점(FG 64.4%) 10.4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 더블-더블 머신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올 시즌 칸터는 개막 후 총 4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 중이다.(*2016-2017시즌 칸터는 정규리그 72경기에서 평균 21.3분 출장 14.3득점(FG 54.5%) 6.7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당초, 칸터는 주전이 아닌 벤치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호나섹 감독은 예상과 다르게 칸터를 포르징기스의 인사이드 파트너로 낙점, 칸터는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힘써달라는 호나섹 감독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포르징기스의 수비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 공격에서도 간간이 정확한 중거리슛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등 기존에 자신이 보여줬던 경기스타일도 잃지 않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칸터는 공격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성을 띠면서 이전과는 달리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칸터는 평균 4.1개의 공격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그간의 칸터는 수비적인 성향보다는 공격적인 성향이 더 짙은 선수였다. 칸터의 빈약한 수비력은 오클라호마시티에게는 항상 풀어야 할 숙제였고 이 때문에 빌리 도노번 감독은 지난 시즌 칸터를 벤치멤버로 활용했던 것은 물론, 급기야 시간이 흐를수록 승부처에선 칸터를 제외시키는 등 칸터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팀 내에서의 그 입지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올 시즌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 입성한 이후 마당쇠로의 변신에 성공, 칸터는 뉴욕의 인사이드를 탄탄히 지켜주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칸터는 여전히 세로수비에선 약점을 보인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 시절과 달리 가로수비에선 상대를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괴롭히는 등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있다. 더욱이 포르징기스가 커리어 평균 1.9블록을 기록할 정도로 세로수비에 강점을 보이고 있어 세로수비라는 칸터의 약점이 잘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도 칸터에게 있어선 호재다. 올 시즌 포르징기스와 칸터, 두 선수는 경기 도중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면서 수비의 합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호나섹 감독은 “칸터의 보드장악력과 허슬 플레이는 우리 팀의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다. 특히, 칸터가 예상과 달리 공격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적으로 가담해주면서 팀의 사기를 올려주고 있다. 칸터가 많은 수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주면서 덩달아 세컨드 찬스들도 많이 파생됐고 무엇보다 포르징기스가 칸터를 믿고 인사이드가 아닌 아웃사이드에서 더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221cm의 포르징기스와 211cm의 칸터가 지키는 골밑은 분명 상대에게 있어 매우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올 시즌 두 사람의 조합을 선발 라인업에 올리기도 결정했던 것이다”는 말로 칸터의 합류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시사했다. 

칸터 본인도 “우리 팀에는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에에 나는 항상 경기장에 들어서기 전에 수비를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자고 나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고 있다. 그러다보니 플레이도 수비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결과도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다. 이를 위해 동료들과도 끊임없이 소통하려고 한다. 대화를 하다보면 내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과 함께 이 선수가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도 충분히 알 수가 있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과 달리 우리는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팀이다”라는 말을 전하는 등 오클라호마시티 시절과 지금의 자신이 다른 사람이 됐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메디슨 스퀘어 가든을 지탱하는 또 다른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마찬가지로 2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팀 하더웨이 주니어(25, 198cm)도 올 시즌 주전 슈팅가드로 나서 개막 후 11경기 평균 17.4득점(FG 41.1%) 3.9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 명목상으로는 포르징기스에 이어 팀의 공격 제2옵션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기록과는 달리 하더웨이는 기복 있는 경기력을 이어가면서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2013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4순위로 뉴욕에 입단한 하더웨이는 오프시즌 4년 7,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뉴욕으로 돌아왔다. 하더웨이의 뉴욕 재입성에는 잭슨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더웨이는 한 번 불붙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폭발력을 보여준다. 이를 잘 보여주는 예가 바로 지난 올랜도전이다. 하더웨이는 이날 부상으로 빠진 포르징기스를 대신해 팀 공격을 주도하면서 38분 동안 26득점(FG 52.4%) 11리바운드를 기록, 올 시즌 자신의 득점 부문 시즌 하이 기록이자 데뷔 후 첫 더블-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날 하더웨이는 4쿼터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포르징기스의 결장에도 뉴욕이 쉽게 무너지지 않았던 버팀목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6일에 있었던 인디애나전에선 16득점(FG 43.8%)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지만 쿼터별로 들쭉날쭉한 컨디션을 보이는 등 뉴욕이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경기를 어렵게 만들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경기력의 기복이 아니라 이로 인해 종종 팀 공격의 흐름들을 끊는다는 점이다. 하더웨이는 뉴욕의 공격 시스템에 잘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유기적인 볼 움직임을 많이 강조하는 팀 색깔과 달리 하더웨이는 스크린을 받고 곧바로 슛을 올라간다거나 빡빡한 상황에서도 골밑으로 돌진, 무리한 슛들을 올려놓는 등 공격전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더불어 속공상황에서도 너무 빠른 타이밍에 슛을 던지다 보니 실패 시 오히려 상대에게 역공을 허용하는 것도 문제가 돼고 있다. 뉴욕은 스크린과 컷인 전술을 활용, 하더웨이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안들을 많이 마련했지만 하더웨이의 마무리가 좋지 못하면서 그 위력이 떨어지고 있다. 무리한 슛들이라도 들어간다면 크게 상관은 없겠지만 반대로 이런 무리한 플레이들이 공격의 맥을 끊으면서 동시에 팀의 분위기까지 냉각시키는 것은 하더웨이 본인 스스로가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이외에도 뉴욕은 잭과 세션스 등 고참 선수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는 후문. 특히,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2경기 출장에 그쳤던 잭은 올 시즌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는 동시에 코트 밖에서도 리더로서의 역할도 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나섹 감독은 “잭은 팀을 하나로 모으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는 코트 밖에서나 안에서나 항상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연습은 물론, 경기장에서도 가장 열심히 뛰어주고 있고 동시에 젊은 선수들을 잘 다독이면서 경험이 부족한 닉스를 잘 이끌어주고 있다”라는 말로 만족감을 전하기도 했다.(*잭은 올 시즌 개막 후 9경기에서 평균 25.6분 출장 5.1득점(FG 38.9%) 3.4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또, 벤치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그중 덕 맥더밋도 시즌 초반 들쭉날쭉한 컨디션을 보이며 더딘 적응세를 보였지만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1득점(FG 58.3%)을 기록, 3점슛 성공률도 평균 50%(평균 1.6개 성공)에 이르는 등 벤치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마찬가지로 인사이드에서 저돌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카일 오퀸(27, 208cm)도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도맡으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등 올 시즌 호나섹 감독은 포르징기스, 한 명에 의존하는 이른바 히어로볼 농구가 아닌 먼 미래를 보고 모든 선수들이 코트에 나섰을 때 제몫을 다 할 수 있는 건강한 팀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이 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는 이미 언급했듯 포르징기스의 가파른 성장세가 있어 가능했다. 마찬가지로 닐리키나도 적응기를 거치는 과도기에 있지만 조금씩 알을 깨고 나오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올 시즌의 뉴욕은 프랜차이즈(Franchise) 스타로 자리매김한 현재, 포르징기스와 팀의 미래로 급부상하고 있는 프랑스(French) 출신의 유망주, 닐리키나, 유럽 듀오의 활약으로 메디슨 스퀘어 가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재 뉴욕이 보여주고 있는 상승세가 시즌 끝까지 이어지리란 보장은 없다. 다만, 시즌 성적에 상관없이 이들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은 팀의 리빌딩 초석을 다지면서 당장의 가까운 미래가 아닌 먼 미래를 보면서 팀의 성장을 유도, 길고 길었던 암흑기를 하루 빨리 마감하는 일이다. 

#사진-점프볼 DB, 아디다스, NBA 미디어센트럴,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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