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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의 젊음, 여자농구 판도 흔들다
민준구(minjungu@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7-10-12 20:52
[점프볼=남양주/민준구 기자] KDB생명의 젊음이 2017~2018 WKBL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구리 KDB생명은 여름시즌의 여왕으로 유명하다. 박신자컵을 비롯해 비시즌 기간에는 우리은행 부럽지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매번 정규리그만 가면 힘을 쓰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젊고 촉망받던 선수들의 성장과 이경은, 한채진, 조은주 등 베테랑 3인방이 건재하다. 미국 국가대표 출신 주엘 로이드와 정통 센터 샨테 블랙의 합류까지 KDB생명은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을 위협할 적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주 감독은 “이제 젊은 선수들이 올라와야 한다. 이제까지 베테랑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면 구슬과 진안, 노현지와 같은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김시온, 안혜지도 마찬가지다”라며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2017~2018 시즌은 우리은행 천하가 막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해설위원은 물론, 여자농구 관계자들도 우리은행의 우승을 섣불리 점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바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돋보인다는 점이다. KDB생명은 물론, 삼성생명과 KB스타즈, 하나은행의 강세가 점쳐지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평이다.


그 중에서도 KDB생명은 보물창고와 같다. 베테랑 3인방을 제외하면 대부분 젊은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도 실력 좋은 선수들로만 채워져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김영주 감독은 “구슬과 노현지는 이제 주전급 선수로 성장했다. 진안은 부족하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팀의 주축선수가 된다”면서 KDB생명의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현재 여자농구는 우리은행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5년 연속 통합우승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여자농구 최강자로 꼽힌다. 그러나 주축선수들의 은퇴 및 이탈로 인해 전력누수가 크다. 한일 챔피언십에서는 젊어진 삼성생명에게 패하며 주춤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김영주 감독은 조심스럽게 바라봤다. “우리은행이 한 번 졌다고 해서 판도가 바뀌지 않는다. 그래도 그동안 봐왔던 우리은행과는 조금 달랐다. 희망이 생겼다고나 할까?(웃음)”

KDB생명의 새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구단 매각 소문과 갖가지 좋지 않은 소식이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 성적 부진마저 겹친다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전망은 밝다. 6개 구단 중 선수 구성이 가장 탄탄하다. 스타 선수는 적지만, 대다수 선수들의 실력은 다른 팀에서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있을 정도다. 그간 하위권을 맴돌았던 KDB생명은 드디어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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