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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우리은행의 ‘승리 요정’ 이나경
민준구(minjungu@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7-10-03 07:48
[점프볼=민준구 기자] “이제껏 인터뷰를 2번 밖에 안 해봤어요. 그래서 너무 어색해요(웃음).” 도도해 보여 걱정했는데 웃음이 참 많았다. 사진 촬영 때는 하도 웃어서 얼굴에 경련이 일어날 지경이었다. 인터뷰 경험이 없어 어색하다고 한 게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야기 보따리를 술술 풀었다. “치어리더 3대장 중에 제가 가장 얼굴이 작아요”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일명 ‘치어리더 3대장’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우리은행 ‘승리 요정’ 이나경(25)과의 데이트는 그렇게 시작됐다. 

# 본 기사는 점프볼 2017년 9월호 잡지에 게재된 내용임을 미리 밝힙니다.

Q. ‘치어리더계의 신민아’라는 별명이 있어요. 기분이 어때요?
너무 좋아요(웃음). 좋아하는 연예인이기도 하고 예쁘잖아요. 그래도 들을 때마다 부끄럽기도 하고 기분 좋기도 하고 그래요. 다른 사람들이 보고 실망하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Q. SNS를 보니 서현숙 치어리더와 엄청 친해 보였어요.
한 달에 적어도 25일 정도는 같이 있다 보니까 친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너무 예쁘고 착한 동생이에요. 같은 소속사이기도 하고 마음도 잘 맞아서 친동생 같아요.

Q. 많은 사람들이 이나경, 안지현, 서현숙을 치어리더 3대장이라고 하던데요?
기분 좋은 말인데요? (서)현숙이나 (안)지현 씨는 다 예쁘고 몸매도 좋잖아요. 같이 3대장이라고 불린다는 게 저도 그렇다는 뜻 아닐까요(웃음). 그래도 제가 얼굴은 가장 작아요. 현숙이, 지현 씨보다 나은 점이라면 그 부분을 꼽고 싶어요.


Q. 치어리더는 어떻게 하게 됐나요?
춤추는 걸 좋아했어요. 중·고등학교 때부터 춤을 배웠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러다가 공연을 다니게 됐는데 지금 롯데 자이언츠에 있는 (송)윤하가 저를 끌어당겼어요. 같이 해보자고 하니까 따라하게 된 거죠.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어요. 춤추는 걸 좋아해서 어렵지 않다고 느꼈거든요. 근데 막상 해보니까 많이 달랐어요. 손 끝 하나에도 신경을 써야 하거든요. 그래도 행복하게 하고 있어요.

Q. 몸 관리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잠이 최고인 거 같아요. 쉬는 날에도 계획을 잘 세우긴 하는데 실천하지 못하고 있어요. 머리도 하고 싶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은데 너무 지쳐서 움직이기가 귀찮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집순이가 됐어요. 예능 몰아서 보고 드라마도 보면서 시간을 보내요.

Q. 무대에서 항상 환하게 웃으며 춤을 추더라고요. 원래 웃음이 많은 편인가요?
웃음이 많기도 많지만, 제가 입이 굉장히 커요. 그래서 더 해맑아 보이는 것 같아요. 이가 다 보일 정도로 크게 웃거든요. 사람들은 제 매력 포인트라고 말해주시는데 전 잘 모르겠어요.

Q.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대에 오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학생 때 무대에 오르면 동공지진도 나고, 머릿속도 하얘지곤 했어요. 끼가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실망도 했죠. 근데 직업이 되니까 저절로 웃게 되고 재미도 있어요. 굉장히 발전한 거죠. 지금은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예뻐해 주시는 것도 감사하고요.

수많은 남성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이나경이지만, 데뷔 초창기만 해도 신인 치어리더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따라다니던 꼬맹이 3총사가 있었다고 한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
처음 치어리더를 했던 2015년도부터 저를 좋아해 준 꼬맹이 3총사가 있어요. 아직도 그 3명이 뭉쳐서 저를 보러 와요. 기념일마다 꼬맹이 3총사가 챙겨줘서 너무 고마워요. 지금은 다 성인이 돼서 군대도 가고 대학도 다니고 있어요. 근데 어렸을 때부터 봐서 다 어린 애기들 같아요(웃음).


Q. ‘승리의 요정’이라는 별명이 있어요. 맡은 팀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더라고요.
정말 마음에 드는 별명이죠! 운이 좋아 좋은 팀에 들어가게 된 것 같아요. 다 잘하는 팀만 들어갔잖아요. 제가 승리의 요정이라기 보단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Q. 지금 야구, 농구, 축구, 배구 등 많은 곳에서 활동하고 있잖아요. 스포츠마다 느낌이 다를 것 같아요.

축구와 야구는 야외 스포츠라서 경기보다 관중들에게 집중하게 돼요. 제가 여러 동작을 하면 사람들이 따라해 주시니까 소통하면서 즐길 수 있어요. 단상에서의 그 전율은 누구도 느낄 수 없을 것 같아요. 셀 수 없는 사람들이 저와 똑같은 동작을 하면서 박수쳐 주시고 좋아해주시니까 너무 좋아요. 농구나 배구는 실내 스포츠라서 경기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요.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열기가 몸에 확 와 닿아요. 그런 차이로 인해 재미를 더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Q. 맡은 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제가 응원하고 좋아하는 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때면 선수들보다 더 행복해져요. 그런 거 있잖아요. 괜히 나 때문에 이기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안 좋은 성적을 낼 때는 제가 더 슬퍼져요. 애정이 깊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해요.

경기가 진행될 때의 이나경은 ‘프로’ 그 자체다. 덥고, 힘들어도 맡은 바 임무에만 집중한다. 표정도 변함이 없다. 그렇다면 경기장 밖에서의 이나경은 어떨까? 반전매력 가득한 이나경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Q. 셀카 사진이 굉장히 많던데요.
사실 제가 팬 분들한테 셀카 고자(?)라는 소리를 들어요. 사진을 너무 못 찍어서 엽사(?)만 대량 생산되거든요(웃음). 잘 찍는 사람들은 10장 중에 3장을 건진다고 하면, 저는 100장중에 한 장 건질까 말까죠. 그래서 이번에 찍은 사진은 꼭 SNS에 올려서 자랑할거에요. 제 인생 사진이 될 것 같거든요!


Q. 이상형이 궁금해요.
옛날부터 눈매가 날카로운 사람을 좋아했어요. 연예인 중에는 주지훈이요! 쪽 째진 눈이 너무 좋아요. 남자다워 보이고 멋있잖아요(웃음). 스포츠 선수들 중에는 아직 못 찾은 것 같아요. 눈이 나빠서 그런가? 멋있는 사람이 분명 어딘가 있을 거 에요.

Q. 사람들에게 어떤 치어리더로 기억되고 싶나요?
많은 분들이 해맑게 웃는 게 예쁘다고 해주셨어요. 제가 언제까지 치어리더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웃는 표정을 보고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항상 긍정적이고 쾌활했던 치어리더로 기억되고 싶어요. 가능하겠죠?

Q. 지금은 치어리더를 하고 있지만, 미래엔 다른 일을 하겠다고 생각한 적 있나요?
저는 앞에 닥친 일만 생각하는 편이에요. 당장 할 수 있는 일에 집중적으로 파기 때문에 다른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치어리더에만 집중해도 부족해요(웃음). 그래도 나중에 나이가 들면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가 있을 것 같아요.

Q. 그 정도 외모라면 연예인을 해도 되겠어요(웃음).
서울 와서 느꼈는데 저보다 예쁜 사람이 정말 너무 많더라고요. 부산에도 많았지만, 서울은 정말 많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예쁘다고 생각한 일이 없었던 것 같아요. 연예인보다는 지금 직업에서 미래를 생각해봐야겠어요.

Q. 마지막으로 팬 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사실 알고 보면 별 거 없는 저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에 대해 안 좋은 얘기가 나오면 옹호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을 보게 되면 많은 힘을 받았어요. 제 활력소라고 할 수 있어요. 힘든 일이 많았지만, 저에게 항상 좋은 말만 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프로필 | 이나경 1995년 2월 1일생, 168cm, 아산 우리은행 / 두산 베어스 치어리더 

# 사진_홍기웅 기자 
# 장소협찬 훕소울533(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12길 34-4, 02-547-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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