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초등부 탐방] 경남지역 초등부 탐방 ④ 울산 송정초등학교
임종호(subradio@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7-10-03 02:46


[점프볼=임종호 기자] 한국농구의 미래이자 젖줄인 학생 선수. 그 중에서도 초등부는 미래를 이끌 가장 소중한 자원이다. 농구를 시작하는 시기가 늦어지는 추세가 되면서 일찍이 선수의 꿈을 키우는 초등부 선수들 모두가 귀중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다. 지방 학생들도 예외는 아니다.

 

1951년 개교한 울산 송정초등학교(교장 이강형)는 1999년 농구부를 창단하며 올해로 19년째를 맞이했다. 이 학교 출신의 프로 선수로는 박병우, 최성모(원주 동부), 박철호(부산 KT), 이원대(KGC인삼공사) 등이 있다.

 

송정초는 지난 22일 삼천포에서 열린 2017 윤덕주배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에서 3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러한 높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의 프로그램처럼 잘 짜인 훈련의 성과였다.

 

하성기 코치는 “기본적으로 프레스 수비에 이은 아웃 넘버 상황에서의 플레이와 속공 위주로 많이 연습한다, 또 세트 오펜스에서는 스크린플레이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며 훈련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11년째 팀을 지도하고 있는 그는 “내가 추구하는 농구는 자율적이면서도 빠른 농구다. 아이들이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빠른 농구를 하는데 가장 큰 목적을 두고 있다. 신장 큰 선수가 적다보니 풀 코트 프레스 등 디펜스로 이를 극복하려 한다”며 팀 컬러를 설정한 이유를 들려줬다.

 




자율 농구를 추구하는 만큼 경기 운영에 있어 선수들의 의사를 반영하고 있었다. 그는 “무엇보다 즐겁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성적도 잘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나설 때는 선수들에게 전적으로 맡긴다. 벤치에서 많은 주문을 넣기보다 상황에 따라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물어보고 게임을 풀어나간다. 이렇게 해야 창의적인 농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켜서 하는 것보다 하나를 알려주면 그것을 응용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철학을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기 덕에 송정초 선수들은 훈련 시간에 스스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듯했다.

 

그렇다면 하 코치가 생각하는 지방 팀으로서의 어려움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선수 수급을 이유로 꼽으면서도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모습에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그는 “울산이 축구 도시라 선수 조달에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보니 신장이 작은 선수 위주로 선수단을 꾸릴 수밖에 없다. 그런 점이 제일 안타깝다. 그래도 5년 전부터 조금씩 바뀌었다. 모비스 유소년 팀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고, 어머님들이 ‘마지막 승부’ 세대이다 보니 아이들에게 농구를 먼저 시키려고 하신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반겼다.

 

하 코치는 팀의 목표로 선수들이 장밋빛 미래를 언급했다. 그는 “아이들이 농구 선수로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스스로 좋아서 시작한 운동이기 때문에 그 꿈이 현실이 되도록 돕는 것이 내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송정초가 명문 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지고, 꾸준한 성적으로 지방 팀이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선수명단
6학년-김윤세, 심주언, 지현태, 천재윤
5학년-김민석, 최현관, 황민재, 정찬호
4학년-김필준, 이준일
3학년-박찬빈, 구민서, 김기범

 

#사진=한필상, 임종호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점프몰 배너-아마농구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