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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컵] 또다시 성사된 한일전, 광복절에 8강 길목서 격돌
손대범
기사작성일 : 2017-08-13 04:46


[점프볼=손대범 기자] 또 한일전이 성사됐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8강 문턱에서 일본을 만난다. 마침 광복절이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뉴질랜드에 76-75로 승리, 예선을 2승 1패로 마쳤다. 그러나 순위는 3위가 됐다. 이어진 경기에서 홈팀 레바논이 카자흐스탄에 대승(96-74)을 거두었기 때문. 레바논은 전반에 56-33으로 크게 앞서는 등 전력 우세를 보였다. 뉴질랜드와 한국, 레바논은 나란히 2승 1패가 됐지만 타이 브레이커 룰에 따라 가장 밀리는 한국이 3위가 됐다.

 

이는 곧 D조에서 2위를 차지한 일본과의 맞대결을 의미한다. 일본은 호주에게 졌지만 대만과 홍콩에게 이기며 2위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올해 국제대회에서 일본과 지독한 악연을 이루고 있다. 국제농구연맹이 개최한 공식 대회를 비롯하여 각종 국제경기에서 만날 때마다 패배를 기록했다. 심지어 8월 초 안양에서 열린 동아시아 챔피언스컵에서 성사된 프로팀간의 경기에서도 졌다.

 

한국이 일본에게 거둔 승리는 지난 7월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존스컵이 유일하다. 당시 김종규의 활약 덕에 20점차로 이겼지만, 당시 우리가 이긴 상대는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 출전 중인 일본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었기에 큰 의미가 없었다.

 

+ 2017년 국제 대회 일본전 전적 +
FIBA U19 월드컵(9~16위 토너먼트)_ 64-77 /
FIBA 여자 U19 월드컵(16강)_ 47-86 /
FIBA 아시아컵 여자대회(예선)_ 56-70 /
이상백배 대회_ 남녀 3전 전패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_ 77-81 /
윌리엄존스컵 여자대회_ 63-78 / #
윌리엄존스컵 남자대회_ 101-81 / *
FIBA 동아시아 선수권대회(예선)_ 72-78 / *
2017 동아시아 챔피언스컵(7월 안양) 62-69 / ^
2017 동아시아 클럽 챔피언십(1월 일본)_ 80-83 / @

 

* 성인대표팀
# KB스타즈가 출전
^ KGC인삼공사 대 선로커스 시부야
@ KGC인삼공사 대 가와사키 브레이브썬더스

 


그렇기에 8강 문턱서 만난 두 팀의 대결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불행일지, 다행일지 모르지만 두 팀은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아시아챌린지 핵심 멤버가 남아있다. 이들은 일본서 열렸던 동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도 우리에게 78-72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다만 그때와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 대표팀의 전력이 많이 바뀌고, 올라왔다는 점이다. 당시만 해도 한국대표팀은 부상자가 많아 사실상 2군 전력으로 대회에 나섰다. 허훈, 강상재, 박인태, 두경민 등 젊은 선수들이 많이 발탁되었고, 시즌을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아 몸 상태도 완전치 않았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대만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대표팀은 두 단계 진화를 거쳤다. 존스컵을 거쳐 아시아컵까지 한 번 더 멤버가 바뀐 것이다. 지금의 골밑은 기존의 이종현에 오세근, 김종규, 이승현 등이 보강되면서 더 높고 깊어졌다.

 

일본은 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3점슛이 좋은 히에지마와 귀화선수 아이라 브라운, 일본대표가드 토가시 유키 등 경계대상은 많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여전히 우리가 앞선다. 외곽 및 2대2 수비가 잘 이뤄진다면, 그리고 리바운드와 몸싸움에서 뉴질랜드 전만큼만 적극적으로 해낸다면 8강 진출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현 대표팀 멤버들은 대학시절부터 일본에 강세를 보여왔던 선수들이다. 따라서 방심하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한편, 한국이 일본을 꺾고 8강에 오를 경우 8강 상대는 B조 1위 필리핀이 된다.


+ 2000년 이후 일본전 전적(성인대표팀)
FIBA 주관대회 및 아시안게임 +

 

2002년_ 부산 아시안게임(예선): 79-62 / 승리
2007년_ FIBA 아시아선수권(본선) : 93-83 / 승리
2009년_ 동아시아선수권대회(결승) : 68-58 / 승리
2009년_ FIBA 아시아선수권(예선) : 95-74 / 승리
2010년_ 광저우 아시안게임(4강) : 55-51 / 승리
2011년_ FIBA 아시아선수권(8강) : 86-67 / 승리
2013년_ FIBA 동아시아선수권 : 74-55 / 승리
2014년_ 인천 아시안게임(4강) : 71-63 / 승리
2016년_ FIBA 아시아 챌린지(예선) : 80-73 / 승리
2017년_ FIBA 동아시아선수권 : 72-78 / 패배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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