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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U19] 한국 U19 대표팀이 만날 아르헨티나는 어떤 팀?
이민욱
기사작성일 : 2017-06-19 15:58

[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7월 1일부터 9일(현지 시각)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FIBA U19 세계남자농구선수권 대회가 열린다. 한국 U19 대표팀은 2016년 이란에서 열린 U18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U19 대회에 나오게 되었다. 한국은 A조다. 프랑스,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그러나 준비를 더 잘 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상대는 있다. 아르헨티나가 그렇다. 우리가 예선(7월 2일)서 만날 2번째 상대다.

 

▲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는 작년 U18 아메리카 선수권 대회(이하 U18 대회)에서 5위에 그치면서 4위까지 나갈 수 있는 U19 대회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협회 문제로 인해 징계를 받은 브라질을 대신하여 본선 무대를 밟게 되었다.

 

+ 아르헨티나의 아메리카 U18 대회 전적 +


A조 예선

vs 캐나다_ 58-92 패
vs 브라질_ 51-54 패
vs 도미니카 공화국_ 79-75 승

 

5-8위 순위 결정전
vs 버진 아일랜드_ 91-79 승

 

5-6위 전
vs 칠레_ 73-68 승

 

아르헨티나는 당시 대회에서 참가국 8팀 중 평균 득점 3위(70.4점) 어시스트 공동 2위(17.0개) 그리고 3점슛 성공률 1위(33.3%)에 올랐을 정도로 공격에서 좋은 팀 기록을 냈다. 성인대표팀은 주로 모션 오펜스를 사용해왔지만, U19 대표팀은 스타일이 다르다. 볼러들이 스크린을 이용하거나 1대1 상황에서 수비를 흔든 뒤 공격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쉽게 말해 드리블 드라이브, 그리고 킥아웃이 장기다. 성공률에서 볼 수 있듯 3점슛이 뛰어나다. 틈을 내줄 경우 상대 화력만 키우는 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팀 수비는 좋지 않다. 스크린에 자주 걸리며, 로테이션도 썩 좋지 않다. U18 대표팀 시절보다는 발전했겠지만, 토킹이나 호흡도 좋지 않다. 그래서 얼리 오펜스가 좋은 팀에게 특히 약했다.

 

우리 U19 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스크린 활용도를 높이고 여기서 파생되는 공격의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과감한 돌파도 중요하다.

 

+경계해야 될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그렇다면 우리가 꼭 경계해야 될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아르헨티나 U19 대표팀 선수들은 이제 막 아르헨티나 1부리그(Liga A)에 데뷔한 이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1998년생 스윙맨 레오나르도 레마(201cm, 포워드)를 먼저 언급해야 될 것 같다. 스몰포워드를 맡고 있는 그는 NBA를 목표로 하는 유망주다. 현재 아르헨티나 1부 리그(Liga A) 아테나스 코르도바(Atenas Cordoba)에서 뛰고 있다. (그의 팀에는 피트 마이클도 소속되어 있다.  KBL팬들이 기억하는 그 선수다.) 레마는 2016-2017시즌 아테나스가 치른 정규시즌 56경기 중 42경기에 출전하여 평균 14.8분간 4.6점 2.0리바운드를 기록, 향후 아르헨티나 1부 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마누 지노빌리-루이스 스콜라로 대표되는 ‘황금세대’ 이후 아르헨티나는 좀처럼 인재를 배출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아르헨티나 프로리그도 살림이 궁핍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지노빌리급은 아니더라도 유망주가 꾸준히 나온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NBA 및 유럽리그 전문가들도 아르헨티나를 주시하고 있다.

 

릭 칼라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니콜라스 브루시노(203cm, 가드/포워드), 2016-2017 스페인 리그에서 활약한 우캄 무르시아의 파쿤도 캄파쪼(180cm, 가드)와 소속팀 동료인 마르코스 델리아(209cm, 센터),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뛰다가 스페인의 사스키 바스코니아에 합류한 니콜라스 라프로비톨라(193cm, 가드)가 바로 최근 아르헨티나 1부 리그가 길러낸 젊은 인재들이다.

 

이처럼 프로 무대에서 출장시간을 보장받아 성인 선수들과의 경쟁하며 기량을 향상시킨 레마는 작년 U18 대회와 비교 불가인 선수가 되었다.

 

+레오나르도 레마 2016-2017 시즌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nQmGT8X_EB4

 

 

레마는 드리블 돌파에 능하며 운동능력도 훌륭하다. 수비에서도 상대를 압박하는 능력이 좋다. 그러나 레마가 ‘완전체’는 아니다. 무리한 플레이가 많고 공격과 수비에서 너무 적극적으로 임하다보니 반칙이 순식간에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레마처럼 2016-2017 아르헨티나 1부 리그에서 파쿤도 코발란(188cm, 가드)도 엄청난 실력 성장을 보였다. 웨버 바히아 바스켓에서 뛰고 있는 그는 소속팀이 치른 56경기에 모두 출장하여 평균 7.4점 1.6리바운드 1.8어시스트로 그 나이대 선수 치고 좋은 성적을 올렸다. 코발란은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다. 공격루트도 다양하다. 또한 1대1 수비가 강점이다. 하지만 매사에 공격적이라 ‘양날의 검’ 으로 전락할 수 있으며, 수비에서 상대 스크리너에 대한 스크린 대처가 좋은 편은 아니다.

 

1999년생 재간둥이 가드 라우타로 로페즈(191cm, 가드)도 요주의 인물이다. 대부분 아르헨티나 가드들은 자기중심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는 경향이 있기에, 팀을 너무 ‘들었다 놨다’ 하는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로페즈는 다르다. 차분히 강약 조절을 할 줄 알며 볼 다루는 솜씨도 좋다. 2대2도 능하며 오픈코트에서 패스 질도 좋다. 다만 수비력이 떨어진다. 마른 몸 때문에 힘 좋은 선수에게 고전할 수도 있다.

 

작년 대회에서 팀 득점 1위(12.2점)를 차지한 라우타로 베라(208cm, 포워드/센터)도 조심해야 된다. 베라는 양 손 훅 슛을 쏠 수 있고, 팀원들 어시스트를 정확하게 받아 골밑 슛으로 연결시키는 능력도 탁월하다. 운동능력이 부족하고, 수비가 허술하다는 점이 아쉽다.


# 사진=FIBA 제공 (위_ 파쿤도 코발란, 아래_ 레오나르도 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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