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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타] 역전승의 주역, 군산고 ‘김수환’
한필상(murdock@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7-06-19 09:33

[점프볼=한필상 기자] 무관의 제왕 군산고가 고전 끝에 주말리그 첫 승을 거뒀다.

 

18일 전주고 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호남,충청 권역 남고부 경기에서 군산고는 후반 폭발한 외곽슛을 앞세워 90-68로 조직력의 여수 화양고에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전만 해도 군산고 벤치는 여유가 있어 보였다. U19국가대표 신민석(201cm, C)과 이정현(190cm, G)이 합류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상대인 여수 화양고에 비해 앞설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군산고는 어렵게 경기를 해야 했다. 신민석과 이정현은 오랫동안 동료들과 떨어져서인지 호흡이 맞지 않았고, 무리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하지 못했다. 나머지 선수들 역시 우왕좌왕 됐다.

 

덕분에 군산고는 4쿼터가 시작될 때까지 단 한 번도 앞서지 못한 채 끌려가야 했다.

 

하지만 단 한 번 주어진 기회에서 군산고는 역전을 만들어 냈다. 그 중심에 신민석도, 이정현도 아닌 슈터 김수환(190cm, F)이 있었다.

 

김수환의 3점슛을 시작으로 타오른 군산고의 공격력은 화양고의 짜임새 있는 수비도 막아내지 못했고, 순식간에 점수 차를 10여점으로 늘리면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경기에서 최고 수훈갑은 누가 뭐래도 김수환이었다. 경기 내내 고전을 거듭하던 후반 화양고가 점수를 벌리려는 순간 김수환은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고, 4쿼터에도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7점을 만들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김수환은 “국가대표팀으로 빠진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아서 초반 많이 힘든 경기를 했는데, 끝까지 동료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우리 팀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김수환은 이정현, 신민석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지만 고교 무대에서 알아주는 슈터다. 오픈 찬스에서 던지는 슛의 정확도도 높을 뿐만 아니라 고교 선수 중 몇 안되는 무빙슛을 구사하는 선수.

 

특히 고비 때는 오히려 팀 내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공격 자원으로 꼽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김수환은 “주말에는 부모님이랑 같이 슈팅 연습을 700~900개 정도 하는 편이고 평소에는 500개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며 오직 연습만이 신민석과 이정현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비결이라고 답했다.

 

아슬아슬한 승리와 함께 코트를 떠나는 김수환은 “앞으로 (이)정현이와 (신)민석이가 없는 경기에서도 열심히 해서 왕중왕전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남은 예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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