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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함께 달린다② 장내아나운서들 "PO에선 함성소리도 질 수 없다!"
편집부
기사작성일 : 2017-04-21 10:04

[점프볼=편집부]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이 오는 22일 오후 2시 30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6개월이란 대장정의 끝자락에 있는 지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들 뒤에는 감독, 코칭스텝은 물론 지원 스텝, 구단 프런트, 응원단 등 수 많은 사람들의 지원이 있다.

 

6강부터 4강 플레이오프까지 현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달리는 코트 밖 식스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챔프전 특집 ‘함께 달린다’ 2탄의 주인공은 장내 아나운서다. 경기가 진행되는 두 시간 내내 경기 흐름을 짚고, 호응을 끌어내는 등 분위기를 주도하는  입담꾼들이다.

 

서울 삼성 박수미 장내 아나운서
KBL 10개 구단 중 유일한 여자 장내 아나운서. 박수미 아나운서(33)의 원래 꿈이 장내 아나운서였던 건 아니었다. 그녀는 “대학교 1학년 때 아르바이트로 처음 이 일을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장내 아나운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다”고 처음 마이크를 잡던 때를 돌아봤다.

 

지금까지 장내 아나운서로 일하는 이유에 대해선 “일단 농구가 재밌지 않나. 내가 응원하는 팀의 홈구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팬들과 선수들을 응원하는 일이 어디 있겠나. 거기다 돈까지 받으면서 말이다”며 웃어 보였다.

 

2002-2003시즌 전주 KCC에서 장내 아나운서로 데뷔한 박 아나운서는 현재 삼성에서 4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박수미 씨가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늘어났다. 그녀는 “플레이오프는 홈팀 뿐 아니라 원정팀도 준비를 상당히 많이 해온다. 원정 응원 소리가 우리 팀 목소리보다 크면 기분이 나쁘다. 원정경기는 몰라도 우리 홈경기만큼은 우리 응원단 목소리가 제일 커야 한다”며 챔프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안양 KGC인삼공사 허지욱 장내 아나운서
허지욱 아나운서(39)는 2006년부터 KGC인삼공사의 장내 아나운서를 맡아 왔다. 그의 명함에는 농구뿐만 아니라 야구, 축구, 배구, 아이스하키 등의 경력들로 빼곡했다. 허 아나운서가 농구 아나운서의 길을 걷게 된 건 당시 여수 코리아텐더 김호겸 국장 덕분이었다. 당시 대학교 선배였던 김 국장이 대학 사회를 보던 허 아나운서의 모습을 기억하고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2011-2012시즌 챔프전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도 원주에서 함께했다는 허 아나운서는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적지가 아닌 홈에서 통합우승 세리모니를 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장내 아나운서로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바로 이 순간이다

 

경기장의 흥을 돋우는 것도 그의 몫이다. “예전에는 선수들과 얽힌 스토리를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언론을 통해 팬들도 선수들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 관중들의 환호성이 올라가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나 또한 악센트를 살리는 부분도 있다.”

 

선수단과 마찬가지로 허 아나운서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방심 금지. 정규리그에서 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경기 흐름을 짚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그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흐름을 짚는 것이다. 올 시즌의 경우 패한 경기가 많지 않아 항상 준비했던 대로 했다. 목소리에 포인트를 주려고 하고, 안양 시민들과 단체 티셔츠도 맞춰 입고, 새로운 응원곡도 준비했기 때문에 하나 되는 목소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취재_곽현, 맹봉주, 강현지 기자
# 사진_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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