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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중간결산① ‘황금 세대가 떠났어도 강했다!‘ 연세대-고려대
김찬홍(cksghd654@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7-04-21 07:21
[점프볼=김찬홍 기자] 14일을 기점으로 중간고사 휴식기에 돌입한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는 중간고사 기간을 맞아 27일까지 휴식기에 돌입했다. 점프볼에서는 휴식기를 맞아 각 학교별 전반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황금 세대가 프로에 진출했음에도 연세대와 고려대는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구사하고 있다. 연세대는 8승 1패로 리그 1위, 고려대는 7승 1패로 단국대와 함께 공동 2위에 안착했다.

연세대학교 : 8승 1패(1위)
 
연세대는 개막전에서 고려대에게 79-93로 패배, 불안하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후 8연승 가도를 달리면서 단독 1위로 휴식기를 맞이했다. 지난 시즌을 우승을 이끈 최준용(SK), 천기범(삼성), 박인태(LG) 등 핵심 자원들이 프로에 진출하면서 위기가 예상되었지만 허훈과 안영준이 활약하면서 이번 시즌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역시 눈에 띄는 선수는 허훈이다. 리그 최고 포인트가드로 손꼽히는 허훈은 이번 시즌 19.7득점 6.7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을 이끌고 있다. 개막 직전, 허훈은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했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허훈은 온전치 않은 몸으로도 21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고려대를 쫓아갔다. 이후, 몸을 끌어올린 허훈은 8연승을 이끌며 여전함을 과시했다. 허훈은 4월에 치른 4경기 중 3경기에선 20득점 이상을 펼치기도 했다. 
 
안영준의 폭발력도 인상적이다. 안영준은 현재 19득점 8.2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홀로 서기를 시작한 안영준의 어깨는 그 누구보다 무거웠으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안영준은 3월 16일 중앙대를 상대로 28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주득점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연세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허훈과 안영준뿐만 아니라 신입생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안양고 출신의 한승희와 홍대부고 출신의 박지원은 연세대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연세대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 됐다. 한승희는 김진용이 전반기 막바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골밑을 혼자 책임졌다. 또한 박지원도 신입생답지 않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8연승을 달리며 최상의 상태로 전반기를 마감한 연세대지만 불안요소도 존재한다. 일단, 허훈의 대체 가드가 필요하다. 허훈이 매 경기 40분을 뛸 수는 없다. 허훈이 벤치로 들어갈 시, 은희석 감독은 많은 가드 자원을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경험이 부족한 탓인지 허훈이 없을 때, 경기 흐름이 상대에게 넘어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전반기 마지막 상명대와의 경기에서도 20점차까지 벌렸던 점수가 8점차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추격을 당할 때 허훈은 벤치에 앉아 있었다. 이후 허훈과 안영준이 다시 코트로 들어와서 승리를 지켰지만 은희석 감독은 다른 가드 자원들에게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연세대 골밑이 지난 시즌에 비해 위력이 약해졌다. 지난 시즌까지 최준용과 박인태가 골밑에 있으며 높이가 큰 장점인 연세대였지만 이번 시즌은 골밑이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다. 성장이 기대된 김경원은 성적 미달로 1학기 출전 불가인 상황. 전반기 마지막 2경기에서 김진용이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다행히 후반기에는 복귀할 예정이다. 
 
이제 연세대는 후반기에 중앙대와 2번째 경기를 치르며 A조에 있는 단국대와 만난다. 높이가 좋은 두 팀을 상대로 연세대의 골밑이 각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고려대학교 : 7승 1패(공동 2위)
 
연세대 뒤를 이어 7승 1패로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려대는 연세대보다 전력 약화가 더 심했다. 지난 4년간 골밑을 책임져준 이종현(모비스)-강상재(전자랜드)를 비롯한 4명의 선수가 프로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고려대의 중심은 골밑에서 외곽으로 바뀌었다.
 
고려대는 전지훈련 기간부터 세트 오펜스보다 속공과 로테이션 수비에 중점을 뒀다. 이는 리그가 시작되면서 재미를 보고 있다. 김낙현이 중심이 된 고려대는 이번 시즌 골밑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박준영과 박정현이 골밑을 탄탄히 지키고 있다.
 
주장으로 임명된 김낙현은 이번 시즌 13.5득점 4.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최성모(동부)와 함께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번갈아 맡은 김낙현은 이번 시즌에는 완벽히 포인트가드로 성장하면서 전반적인 공격 조율을 맡으면서 고려대의 원활한 공격을 이끌고 있다. 
 
식스맨에서 주전으로 올라선 3학년 박준영과 전현우도 날카롭다. 박준영은 시즌 초반, 박정현의 부상으로 센터 포지션을 소화하기도 했다. 박정현이 없던 2경기에서 박준영은 평균 25득점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현란한 풋워크와 탄탄한 몸싸움은 리그 내 최고 빅맨으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박준영은 이번 시즌 22.75득점(득점 1위)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또, 박정현마저 복귀하며 골밑은 더 이상 고려대의 약점이 아닌 강점이 됐다.
 
전현우는 지난 시즌까지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했지만 주전으로 도약하며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다. 3월 23일 단국대전에서 패배했지만 3점슛 8개 포함 33득점을 올린 전현우는 고려대의 외곽을 책임지고 있다. 수비도 한층 발전하며 팀의 슈터로써 손색이 없다.
 
새로운 인물로 채운 고려대의 남은 일정도 연세대에 비하면 편하다. 다른 상위권 팀과의 경기는 중앙대만 남아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고려대는 상대의 변칙적인 흐름에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 지난 단국대와의 2번의 경기에서 고려대는 전반전이 상당히 좋지 못했다. 지난 2번의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1차전에는 풀코트 프레스에 고전하며 패배했다. 2차전 당시에는 유동적인 지역 수비에 당황하며 실점을 연거푸 내줬다.
 
비록 2차전에는 4쿼터 신입생 김진영의 맹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이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 김낙현을 제외하면 지난 시즌에 주전으로 뛴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선수들에게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또한 김낙현의 확실한 파트너가 필요하다. 4학년 최성원부터 3학년 유태민과 장태빈 등 많은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고 있지만 아직 강병수 감독대행의 성에는 안 찬 모습이다. 고려대 선수들이 한 층 더 발전한다면 고려대의 후반기도 안전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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