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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 김용희 감독 “선수·지도자 많이 양성했으면”
곽현(rocker@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7-04-20 20:44

[점프볼=곽현 기자] “선수들이 다 직장에 다니고 결혼한 선수도 있다 보니 전 선수가 다 모여 훈련을 하기가 쉽지 않다. 한 달에 3~4번쯤 될까 싶다.”

 

휠체어농구선수들의 훈련 여건은 만족스럽지 못 했다. 대회를 앞두고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다들 생업이 있다 보니 훈련에 전원이 참석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한다. 고양 홀트 농구단은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달성했다.

 

고양 홀트는 20일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고양시장컵 제 23회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 결승전에서 무궁화전자를 72-6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9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홀트 김용희 감독은 “언제 우승을 했는지 까마득하다. 과연 우승을 할 수 있을까 했는데 해서 기쁘다. 새로이 선수를 영입했고, 조승현, 이윤주 등이 부상이 있었는데, 아픈 걸 참고 잘 해줬다. 홈에서 우승을 해보자고 하나로 뜻을 모은 덕에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2008년부터 9년간 홀트를 지휘하고 있다. 9년 전 홀트대회 우승한 이후 한 달 있다 팀에 부임했기 때문에 홀트 대회 우승은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감독은 “선수가 8명밖에 안 된다. 다들 직장생활도 하고, 결혼한 사람도 있다 보니 훈련에 다 참가하기가 쉽지 않다. 화, 목, 토요일, 일주일에 3번 훈련을 하는데, 한 달에 전원이 모이는 게 3~4번 밖에 안 된다. 오늘도 끝나고 직장에 가는 사람이 있다. 정말 농구를 좋아하지 않으면 힘들다. 선수들이 바쁘니까 많은 요구를 하기도 어렵다. 그냥 있는 여건에서만 열심히 하자고 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제일은행에서 실업선수로 뛴 경력이 있다. 때문에 선수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농구 기술과 전술을 가르쳐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일반농구와 휠체어농구는 차이점이 클 것 같았다. 김 감독은 “휠체어농구의 장단점이 있다. 그 부분만 잘 파악하면 지도하기가 쉽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휠체어농구계에 바라는 점이 있냐는 질문에 “1999년부터 지도자를 시작했다. 20년이 흘렀는데, 여전히 환경은 열악하다. 장애인 체육, 국가대표 운영체계를 활성화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지도자, 선수들을 많이 양성할 수 있는 여건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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